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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쾌속 발전 따라 민주화 수준도 급속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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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6. 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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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사태 28주년 계기로 확인돼
중국의 민주화 수준이 경제의 쾌속 발전에 발맞춰 급속도로 제고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중국이 언제까지 전혀 흔들리지 않은 채 공산당 일당독재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톈융
최근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인권 변호사 장톈융. 중국 민중들의 민주화 수준이 급속도로 제고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단정적인 말이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은 최근 일반 민중들이 톈안먼(天安門) 유혈 사태 28주년을 맞은 4일을 전후해 보여준 행보를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주로 홍콩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을 취합할 경우 우선 정치 일번지인 베이징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연일 중국의 민주화와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를 주장하는 일반인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의 여성 인권 활동가인 리샤오링(李小玲·여)의 1인 상경 시위를 꼽을 수 있다. 지난 3일 톈안먼 광장에서 촛불과 피켓 등을 이용해 사태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습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그녀는 이로 인해 자신을 도운 7명의 활동가와 함께 심흔자사(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형사 구류되는 횡액을 당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권 변호사 장톈융(江天勇·46)이 최근 예비 검속 차원에서 당국에 국가정권 전복 혐의로 체포된 것 역시 비슷한 케이스가 아닌가 보인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스팅푸(史庭福)를 비롯한 일단의 시민들이 톈안먼 사태 28주년 당일인 4일 난징대학살 기념관 앞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당시의 사태를 설명하다 연행된 것. 이들은 당시 “6·4 사태는 정말 가슴이 아프다. 잊지 말자 6·4”라는 글이 쓰인 옷을 입은 채 시위에 나서 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외에 후난(湖南)성 주저우(株州),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등에서도 비슷한 시위들이 잇달아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지 않은 시민들도 연행된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 베이징 서방 소식통의 전언이다.

중국은 일당독재 국가라는 점에서는 과거의 구소련과 비슷하다. 그러나 확실하게 다른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경제가 구소련도 도달해보지 못한 1인당 GDP 8000 달러의 중진국 수준에 있다는 사실이다. 흔히 독재를 하기가 쉽지 않은 수준으로 알려진 1인당 GDP5000 달러를 무려 3000 달러나 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중국의 경제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에 있다. 이 경우 민주화에 대한 욕구나 수준도 더욱 제고될 수밖에 없다. 민중들의 공산당 일당독재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는 것은 거의 상식이라고 해야 한다. 최근의 상황은 이렇게 될 가능성을 너무나 잘 보여준다고 해도 좋다. 중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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