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정의용-이상철-남관표 체제 완성
문미옥 임명에 이수혁 전 독일대사 비례대표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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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2차장 인선은 지난 5일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각종 부적절한 구설로 물러난 지 보름 만이다. 남 차장 인선으로 문재인정부의 초대 국가안보실은 정의용 실장, 이상철 1차장, 남관표 2차장 체제가 완성됐다.
남 차장은 경기고·서울대를 거쳐 외무고시(1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국장과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조정관, 주헝가리 대사 등을 지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남 차장은 외교·안보 업무에 정통한 전략 정책 기획통”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새 정부의 국가안보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남 차장은 청와대 직제 개편에 따라 과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역할을 겸한다.
과학기술보좌관에 발탁된 문 보좌관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포항공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이후 연세대·이화여대 연구교수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거쳤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과학기술 전문가 자격으로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았다. 박 대변인은 “문 보좌관은 기초과학과 과학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손꼽히는 여성과학기술인 출신 의원으로, 과학입국 미래 개척할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문 보좌관은 국회법 제29조의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고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비례대표 순번에 따라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