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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중 부끄러운 민낯, 쓰레기 수입도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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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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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5000만 톤이나 돼. 폭리도 취해
조만간 규모 면에서 미국을 넘어설 경제 대국 중국이 쓰레기 수입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년 무려 5000톤이 넘는 각종 쓰레기를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환경 당국의 추산이다. 비록 외견적으로는 G2로 올라섰으나 아직 경제의 질적인 면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쓰레기 수입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역시 돈이 되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쓰레기를 재가공하거나 수리해 판매할 경우 예상 외로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으니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쓰레기장
허베이성 스자좡 인근 농촌의 한 전자 쓰레기 하치장. 일당을 받고 일하는 여성들이 쓸 만한 물건을 챙기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현재 중국에서 대부분의 쓰레기 수입은 법적으로는 불법에 속한다. 무분별한 e-쓰레기, 즉 전자 폐기물의 수입을 규제하기 위한 법률이 지난 2000년 제정돼 시행되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현실은 위에 정책이 있다면 아래에 대책이 있다는 중국 속담이 영 무색하지 않다. 많은 밀수업자들이 위험을 무릅 쓰고 불법으로 수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런 쓰레기를 재활용, 이윤을 취하는 기업만도 전국에 2000여 개 이상에 이른다.

사실 이들 쓰레기의 위력은 만만치 않다. 진짜 돈이 된다. 우선 e-쓰레기의 경우 잘만 수리하면 수십 배의 수입을 올리는 것이 어렵지 않다. 대표적으로 휴대폰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Kg 당 수백 위안(元·수만 원)에 불과한 쓰레기더미에서 수십여 개의 쓸만한 제품을 찾아내는 것은 일도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폐지나 폐플래스틱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잘만 수입해 가공해 팔면 노다지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 종사자의 전언이다. 역시 Kg 당 웬만한 새 옷 한 벌 가격밖에 되지 않는 의류 쓰레기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이는 이들 쓰레기 제품들을 취급하는 전문 시장이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을 비롯해 광둥(廣東)성 선전,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등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확실하게 증명한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재 중고 핸드폰 업체의 사장 저우(周) 모씨는 “쓰레기 제품 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신제품을 취급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윤이 남는다”면서 쓰레기 수입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무분별한 쓰레기 수입은 환경 및 안전 문제를 비롯해 당연히 부작용이 많다. 환경부를 필두로 하는 중국 당국에서 정기적으로 단속을 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단속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쓰레기 재활용 제품의 고객들이 대부분 빈민들이라는 사실 역시 중국 당국으로서는 고민이라고 해야 한다. 단속은 이들에게 밥그릇을 빼앗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정말 그렇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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