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실은 기업 부채가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만 국내총생산(GDP)의 150% 전후에 이르는 현실이 잘 말해준다. 무려 15조 달러 이상에 이른다. 여기에 숨겨진 부채까지 감안할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총 규모가 GDP 대비 200%가 넘는다는 소문도 없지 않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한다는 소문이 해외에서 신빙성 있게 나도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각 기업별 부채 규모도 장난이 아니다. 우선 올해 들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는 중국 최고의 부동산 그룹 완다(萬達)의 경우 무려 2000억 위안(元·34조 원)에 이르고 있다. 왕젠린(王健林·63) 회장이 직접 밝혔으니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계열사들을 룽촹중궈(融創中國)에 매각, 정리하는 작업을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얼핏 보면 중국 재계의 고질적 병폐인 몸집 불리기의 승자 같은 룽촹중궈 역시 상황이 위태롭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완다의 계열사들을 사들이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1130억 위안이나 되는 부채가 도사리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의 시가총액이 500억 위안에 불과한 만큼 내실을 기하지 않은 채 마구 식탐을 발휘하다가는 횡액을 당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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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안방(安邦)보험그룹, 하이난(海南)항공그룹, 푸싱(復星)그룹 역시 부채 규모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일부는 조만간 부도처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문제는 향후 상당수의 대기업들이 이런 운명에 봉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지금 중국의 상당수 대기업들은 신기루를 좇으면서 허약한 모래성을 쌓았다 무너질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