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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심각한 사실은 숨겨진 부실 채권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공식 통계 수치보다 6조8000억 달러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달리 말해 이 만큼의 부채가 숨겨져 있었다는 얘기도 된다. 이 액수를 추가 계산할 경우 중국의 GDP 대비 총 부채 비율은 50%P 이상 올라가야 한다. 이미 IMF가 전망한 2020년의 부채 비율 300%를 가볍게 뛰어넘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계 부채 역시 예사롭지 않다. GDP 대비 연 10%씩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가공하다는 표현을 썼다면 현실이 어느 정도인지는 가볍게 알 수 있다.
기업들의 부채 증가 속도는 아예 경악스럽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현재 GDP 대비 170% 전후의 부채 규모가 200%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해야 한다. 중국 당국이 최근 부동산 기업을 비롯한 자국 업체들의 무분별한 해외 차입과 인수, 합병(M&A) 투자를 강력 규제하기로 한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빚에는 장사가 없다. 천하의 미국이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휘청거린 것만 봐도 진짜 그렇다고 봐도 좋다. 여기에 일본이 부동산 버블에 따른 부채 버블의 폭발로 ‘잃어버린 20년’의 추억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는 것까지 더하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없다. 중국이 지금부터라도 빚이 무섭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