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지방정부가 농업, 농촌, 농민 문제와 관련한 해법을 찾기 위해 2015년부터 3국을 돌면서 열고 있는 ‘2017 한중일 지방정부 3농포럼’이 지난 17일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에서 막을 올린 후 3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료됐다. 올해로 3회 째인 이번 포럼은 ‘산지 농업과 녹색 농업’이 주제로 2015년과 2016년의 충청남도와 사가(佐賀)현에 이어 구이저우성 인민정부가 주최했다.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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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구이저우성 구이양 신스제(新世界)호텔에서 열린 ‘2017 한중일 지방정부 3농포럼’ 개막식 전경. 선이친 구이저우성 대리성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구이양=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17일의 개막식에는 선이친(諶貽琴) 대리성장을 비롯한 구이저우성 지도부,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포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 한국에서는 충남의 안희정 지사와 허승욱 정무부지사 등의 도 관계자, 세종시 및 전남도, 한중문화우호협회, 한중일우호협력사무국, 한국농협중앙회 해외협력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2회 포럼 개최국인 일본 역시 사가현 및 시즈오카(靜岡)현, 일본경제산업국, 충칭(重慶)총영사관, 일본자치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얼굴을 보였다.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한중일 지방정부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선포한 결정이 아닌가 보인다. 앞으로 3국이 3농 분야에서 협력할 내용들이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개막식에 뒤이은 토론 시간에는 ‘글로벌 중요 농업문화 유산 보호 전승 및 발전’, ‘합작 경제와 농촌전자상거래 발전’, ‘과학기술과 농업산업 발전’ 등의 세부 주제도 3국 전문가들의 참석 하에 심도 있게 다뤄졌다 . 이어 18일에는 첫날 논의 주제와 관련된 현장 시찰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과 관련, 주최측의 가오수강(高樹剛) 구이저우성 녹색산품유통공사 회장은 “지금 세계는 식량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 및 유통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중일의 지방정부가 3농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앞으로 더욱 이 포럼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면서 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구이저우성은 향후 한국의 충남, 일본의 사가현과 시즈오카현 등과 함께 이 포럼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럼이 궁극적으로는 동북아 주변국의 지방정부까지 아우르는 행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