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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중진공 전 임원 채용청탁 증언 직접 반박…“터무니없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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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승인 : 2017. 09. 25. 20:55

최경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사진 = 송의주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을 채용하도록 중진공 관계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63·불구속 기소)이 자신에 대한 불리한 증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법정에서 직접 반박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유성 부장판사) 심리로 25일 진행된 최 의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강요 혐의 재판에는 김모 전 중진공 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 전 이사는 최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을 시켜 채용을 청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전 이사는 2013년 1월 최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찾았고, 최 의원에게 사업과 관련한 설명을 마치자 최 의원이 ‘비서관을 만나고 가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최 의원을 만난 후 김 전 이사는 곧바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을 만나 이 같은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이사장은 ‘중진공 직원 채용 압력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재판장으로부터 발언권을 얻은 최 의원은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기관장이 아닌 임원이 불쑥 찾아와서 국회의원을 만나는 경우는 없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직접 반박했다. 또 최 의원은 “김 전 이사와는 일면식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2013년 박 전 이사장에게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근무한 인턴직원 황모씨를 중진공 공채에 합격하도록 압박해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황씨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적성검사, 3차 면점시험까지 모두 불합격권의 점수를 받았으나,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을 만난 이후 황씨는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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