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세종병원 1층 응급실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오전 7시 32분경 119에 접수된 최초 신고 녹취록에 ‘세종병원입니다. 불났으니 빨리 와달라’는 한 남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있었다.
이 남성은 뒤이어 ‘세종병원 1층 응급실’이라고 불이 난 장소를 재차 강조했지만 정확히 어디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안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응급실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는 간호사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경찰은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불이 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언론브리핑에 나선 밀양병원 손경철 이사장은 “2대의 냉·난방기 중 1대에서 전기 스파크로 불이 났다거나 천장 스파크, 또는 수술 기구를 소독하는 처치실에서 났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확한 내용은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을 마치는대로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1차 기초 감식을 마쳤으며, 27일부터 본격 감식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이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