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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분야는 일자리다. 삼성은 매년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협력사들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가 관여하는 일자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삼성이 하면 곧 재계의 문화가 된다는 얘기가 있다. 삼성이 일자리 창출에 열심히 나설 경우 다른 기업들도 따라가게 된다. 오늘날 다양한 일자리야말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위안거리다. 재계가 일자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라도 삼성전자가 앞장서야만 한다.
조직 내적으로도 할 일이 쌓여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조 단위 투자가 그의 결단에 따라 진행되거나 엎어지기도 한다. 전문 경영인이 결코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 부회장은 외부 수혈을 통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극대화시켰다. 그 열매가 맺어 갈 때 국정농단이라는 악재가 삼성의 인수합병(M&A) 시계를 멈춰버렸다. 반면 그가 구속 중일 때 글로벌 전자·IT 기업들은 다양하고 거대한 M&A를 통해 기술력과 세를 확장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이 부회장은 이 분야에서 또 다른 성과를 내야만 한다. 이건희 회장 와병 중 그는 수많은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들을 인수했다.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 등은 기존에 해왔던 사업이 아님에도 공격적 M&A로 시장에 재빨리 정착할 수 있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포스트 슈퍼 사이클’ 즉 “반도체 분야의 장기 호황 이후엔 무엇이 삼성전자의 성장을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답도 내려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내세워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이 역시 수년전에 수십조원에 달하는 공격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포스트 반도체·스마트폰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삼성가 3세’ 혹은 ‘기업인 이재용’ 중 하나로 결정된다. 그가 기업인 이재용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시련을 이겨낸 후 명예회복을 하려는 강한 의지가 절실하다. 답은 현장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