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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 100사 현황(2월 2일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가상승에 따른 시가총액 증가에도 불구, 전년 15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다른 기업들의 시총 증가를 삼성전자가 따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 정보 분석 업체 코퍼레이트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은 3006억달러로 전년 3491억달러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유는 외국인의 2주 연속 매도세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2월5일~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61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중 삼성전자가 4719억원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전자우선주 690억원, 삼성 SDI 478억원, 삼성전기 390억원 등 계열사 주식의 매도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도의 핵심은 반도체다. 전문가들도 삼성전자의 최대 약점으로 반도체를 꼽는다. 즉 주가 상승과 하락의 가장 큰 원인 모두 반도체라는 뜻이다. 삼성전자에 있어 반도체는 ‘양날의 검’인 셈이다.
어두워진 1분기 실적도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그동안 분기별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던 삼성전자의 질주가 올 1분기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란 악재에 아이폰X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할 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을 다른 사업들이 만회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특히 D램 반도체 가격은 지난 1월에 작년 12월보다 6%나 상승했을 정도로 여전히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부정적인 전망과는 다른 양상이다.<그래픽 참조>
스마트폰 갤럭시S9의 조기 출격도 실적 및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중요 변수다. 다음 달 공개되는 ‘갤럭시S9’은 경쟁사인 LG전자와 중국 화웨이보다 출시 시기가 빠르다. 경쟁사 대비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여지가 충분하다.
‘이재용 임팩트’가 이제부터 발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1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 대비 2.28% 오른 228만6000원에 마감됐다.<그래픽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