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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 내내 북 비핵화 협상 교통정리, 중국 배후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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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8. 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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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훈련, 현시점서 재개 이유 없다...매티스 국방 발언 교통정리
"북한과 잘하고 있다"며 폼페이오 국무 방북 취소 때 '진전 불충분' 뒤집어
"북한,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박" '중국 배후론'
Trump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시점에서는 한·미 워게임(연합군사훈련)에 거액의 돈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며 “나는 우리가 북한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마약 없는 지역사회 지원 프로그램’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시점에서는 한·미 워게임(연합군사훈련)에 거액의 돈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고 훈훈한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은 그가 그렇게 선택하면 한국 및 일본과 함께 즉시 연합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 매티스 국방 ‘한·미 연합훈련’ 재개 시사 발언 교통정리

백악관 성명은 전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우리는 더 이상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이 발언이 한·미 연합훈련 ‘재개’ 해석으로 이어지자 교통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며 “나는 우리가 북한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인 것을 공개적으로 처음 인정한 후 나온 발언으로 이를 다시 뒤집는 발언이다.

◇ 트럼프 “북한,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박”...백악관 “미·중 무역 분쟁, ‘트럼프-시진핑’ 해결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 불이행 원인으로 또다시 ‘중국 배후론’을 제기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중국 정부와의 주요 무역 분쟁 때문에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동시에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돈·연료·비료, 그리고 다양한 다른 상품을 포함한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그리고 다른 차이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위대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것들을 제시간에 해결할 것”이라며 “그들의 관계와 유대는 매우 강한 그대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때도 시 주석과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도 “북한과 우리의 관계라는 견지에서 볼 때 중국이 그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중국은 아마도 북한에 대해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북한의 통로”라면서 “북한 관련 문제는 부분적으로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대해 정말로 공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전임자들이 이 문제에 눈을 감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방송된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 무역 적자로 인해 대중 무역전쟁이 불가피하다면서 “내가 기다린 이유는 북한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도움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대중 조치를) 더 일찍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무역전쟁’ 아닌 ‘무역 분쟁’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대해 ”무역전쟁이라고 부르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도 ‘무역 분쟁’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미 비핵화 교착 상황의 원인으로 중국 배후론을 제기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함으로써 대화의 끈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제시간에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한 부분도 주목된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양국 관리들을 인용, “미·중 협상가들이 오는 11월 다자 정상회의 무대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에 앞서 ‘무역 마찰’을 끝내기 위한 대화(협상)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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