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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YT 익명의 ‘현직 고위관리’ 후보자 12명 리스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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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9. 0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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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참모, 거짓말 탐지기 사용 반안도 논의
트럼프 대통령 "NYT 한 일, 반역이라 부를만"
백악관 고위관리·행정부 각료 익명의 저자 부인(否認) 행렬
펜스 부통령, 부인에도 불구 저자로 의심
Trump New York Times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한 ‘현직 고위관리(A senior official in the Trump administration)’의 뉴욕타임스(NYT) 익명 칼럼의 저자일 수도 믿는 12명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NYT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외부 고문을 인용해 전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한 ‘현직 고위관리(A senior official in the Trump administration)’의 뉴욕타임스(NYT) 익명 칼럼의 저자일 수도 믿는 12명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NYT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외부 고문을 인용해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익명의 현직 고위관리를 밝혀내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법정에서 필요할 때를 대비해 고위관리가 선서 진술서에 서명하도록 하는 선택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NYT 익명 칼럼 저자 밝히기 위한 거짓말 탐지기 사용 방안

거짓말 탐지기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공화당 중진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이 전날 비밀정보 사용허가를 가진 백악관 관리가 대통령에 대한 나쁜 말을 한 직원을 색출하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다.

공화당은 이번 파문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높여 11월 중간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면서 의회 차원에서 조사·법률·청문회 등을 실시하는 방안은 추진하고 있다.

TRUMP MEETS SHERIFF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세력의 일부‘라는 제목의 칼럼을 익명으로 실은 뉴욕타임스(NYT)를 비판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 “NYT 한 일, 반역이라 부를만”

익명의 현직 고위관리는 지난 5일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에 실은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세력의 일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내 많은 고위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와 최악의 성향을 막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있고, 나 역시 그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NYT를 전날에 이어 거세게 비판하면서 7일 방송 예정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타임스는 그런 짓을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왜냐하면 그들이 한 일은 사실 반역이라고 부를만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백악관 고위관리·행정부 각료 익명의 저자 부인(否認) 행렬

백악관과 행정부에 몸담고 있는 각료와 고위관리 20여명은 자신이 익명의 저자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AFP통신은 이들 24명의 사진 리스트를 송신하기도 했다.

이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제임스 매티스 국방·스티브 므누신 재무·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릭 페리 에너지·윌버 로스 상무·일레인 차오 교통·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 등 각료와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폴 나카소네 국가안보국(NSA)·지나 헤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정보기관 수장들이 포함됐다.

아울러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아지트 파이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부인 행렬에 합류했다.

Trump New York Times Not Me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4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공화당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 펜스 부통령, 부인에도 불구 저자로 의심

하지만 NYT는 백악관 관리들은 펜스 부통령이 저자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이 올해 여러 연설에서 사용한 ‘북극성(lodestar)’이라는 단어가 칼럼에 등장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백악관 소식통은 CNN 방송에 참모들이 익명의 고위관리가 NYT 칼럼에서 사용한 눈에 띄는 주요 단어를 보고 저자 찾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코스타리카에 본부를 둔 온라인 베팅사이트 ‘마이부키(MyBookie.ag)’가 ‘현직 고위관리’가 누구인지를 놓고 베팅 후보로 제시한 정부 고위 관계자 18명 후보자 가운데서도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백악관은 이 익명의 고위관리뿐 아니라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의 출처를 밝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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