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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상원의장 접견…“한반도 평화에 많은 도움 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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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8. 10. 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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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철도·가스·경협 분야 남·북·러 3각 협력 중요성에 주목"
마트비옌코 "남북대화 계속돼야…김정은 방러 일정 협의중"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얘기나누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와 한·러 경제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리 한반도 프로세스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이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 일관되게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셨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고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게 한 데도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남북간 3차례 정상회담과 그 결과에 대해 러시아가 일관되게 지지해주셨다”며 “러시아가 한반도 프로세스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자 또는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마트비옌코 의장께서 지난 9·9절(북한 창건 기념일)에 북한을 방문해 러시아와 남북간 철도·가스·경협 분야에서의 3각 협력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해 동방경제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이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마트비옌코 의장은 “문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반도 위기로 벗어나 이제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됐다”며 “남북대화를 계속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반도에서 신뢰가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매우 중요한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 중 하나인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며 “이러한 사업이 남·북·러 3자 협력에 있어서도 좋은 새로운 기회를 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마트비옌코 의장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9·9절 기념행사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실무 방문을 했고, 김 위원장과도 회담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날짜와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트비옌코 의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러시아는 늘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인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핵화를 통한) 평화 프로세스는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한, 무엇보다 상응한 조치가 필요한 프로세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마트비옌코 의장은 “김 위원장의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진심이라고 생각하게 됐지만, 북한이 일방적으로 비핵화를 이룰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며 미국의 상응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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