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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제조기술은 미국의 72%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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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9. 02. 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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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격차 기간 2.5년…韓 인터넷통신은 최고그룹
정부, '연구개발 로드맵' 마련 후 3월말 발표키로
국가별 스마트제조기술 수준및격차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스마트제조기술이 이 분야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의 기술격차 기간도 2년 이상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5개 세부기술 중 ‘인터넷 통신’ 분야에선 우리나라가 정보통신(IT) 강국이란 위상에 걸맞게 최고그룹에 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스마트제조기술 연구개발(R&D) 로드맵’ 완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제조 기술수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와 스마트공장추진단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스마트제조기술을 7개 분야 25개 세부기술로 구분해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6개국의 기술수준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스마트제조기술이란 디지털 기술과 제조가 통합해 제조 전 과정이 연결·지능화돼 제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신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형 제조기술을 말한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스마트제조기술 수준은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의 72.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의 기술격차 기간은 2.5년이었다. 선도국인 미국을 기준으로 기술수준과 기술격차 기간을 종합해 매긴 국가별 순위는 미국(100.0%), 독일(93.4%, 0.4년), 일본(79.9%, 1.5년), EU(79.6%, 1.5년), 한국, 중국(66.0%, 3.1년)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7개 분야 중 통신·공장운영시스템 등 2개 분야에서 선도그룹, 생산현장·IoT·제어시스템·비즈니스·플랫폼 등 5개 분야에서 추격그룹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세부기술 기준으로는 인터넷통신은 최고 기술을 보유, 산업용 통신·MES 등 5개는 선도그룹, 머신비전·모션컨트롤러 등 16개는 추격그룹, PLM, DCS, CAx 등 3개는 후발그룹이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생산시스템의 대대적 혁신은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며, 이를 위해 국내 스마트제조기술 고도화·자립화 등 스마트 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 마련을 위한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작업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로드맵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의 후속과제로, 지난해 말부터 스마트제조 수요·공급기업, 전문기관 등이 함께 모여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고 공청회 등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3월 말 스마트공장 엑스포를 계기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로드맵은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력산업에 적용을 목적으로 한 실용형 로드맵으로, 개별기술 단위의 개발 전략에서 나아가 장비·디바이스 등 하드웨어 산업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적 기술을 융합하고 호환성 제고를 위한 표준을 연계해 제조 현장에 쉽게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로드맵이 완성되는 올해를 ‘스마트제조 기술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로드맵 기반의 체계적인 R&D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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