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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남북경협’ 언급에 트럼프 반응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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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9. 02. 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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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하는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청와대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제공= 청와대·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북미정상회담 협상의 미국 측 상응조치에 활용하라고 말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20일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 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남북 경협 언급 과정에서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이라는 구체적 표현을 사용했나”라는 질문에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의 말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북한과 협상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서서 한 발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대한 상응 조처로 쓸 카드가 많으면 좋지 않겠나. 그 카드의 종류를 한국이 늘려줄 수 있다는 의미”라며 “그동안은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제재 완화를 요청하는 모양새였는데,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관점을 이동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 후에 전화로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한 후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 왜냐하면 할 얘기가 많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할 이야기가 많은 이유는 이번 회담에서 진전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언제 어느 장소에서 만날지에 대해서는 두 분 사이에 오간 이야기가 있으나, 무르익으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만남 장소에 베트남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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