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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때문 중국, 무역협상 최종타결 미중정상회담 망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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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3. 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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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국, 하노이 협상장 나간 트럼프, 시진핑에 양자택일 압박 가능성 우려"
"중, 미중정상회담, 최종담판 아닌 최종 서명 자리 희망"
"시진핑, 방미 협상하면 합의 압박 받는 점, 미의 지렛대"
미중정상회담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공동선언문 없이 ‘노딜’로 끝난 것이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하려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공동선언문 없이 ‘노딜’로 끝난 것이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하려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회담을 결렬시키고 협상장을 걸어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양자택일(take-it-or-leave-it)’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중국 측에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이 결렬 가능성이 열려있는 ‘최종 협상(담판)’이 아니라 실무진에서 협상을 전부 마무리하고 최종 서명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시 주석의 체면이 구겨지고 자국 내에서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을 우려해 중국 측이 정상회담 일정 합의를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국 담당 참모를 지낸 조지타운대의 에반 메디로스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망설임이 협상에 심대한 장애물이 될지 아니면 중국의 단순한 협상 전략인지를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WSJ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면 합의 결과를 들고 귀국해야 한다는 압박에 놓이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막판 협상에서 지렛대를 가질 수 있다며 미국은 시 주석이 방미하는 형식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강하게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WSJ은 지난 3일 소식통을 인용, 미중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 단계’에 와있다면서 오는 27일께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정식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정도까지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는 8일 WSJ 인터뷰에서 협상이 진전을 이뤘지만 당장 합의할 수준까지는 아니며, 최종타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합의시 장치를 포함해 미·중 간 간극을 더 좁힐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합의안에 꽤 진전을 이루고, 몇가지 ‘마지막 터치’ 또는 ‘마지막 사항’이 두 정상에 의해 해결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4월로 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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