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후보 때부터 워싱턴 전통 거부, 전직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
트럼프, 2017년 북미관계 카터 조언에 "관여할 영역 아니다"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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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현재 중국과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해 ‘아름다운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써 보냈다”며 “그리고 두 사람은 지난 토요일(13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에 대한 입장을 비롯한 많은 여러 주제에 대해 전화로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언제나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를 좋아해 왔으며, 미국 국민을 대신해 그들에게 행운이 깃들길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카터 전 대통령으로부터 서한을 받은 뒤 카터 전 대통령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워싱턴 D.C.의 기존 전통과 문법을 거부,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해 전직 대통령들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 간 소통은 워싱턴 정가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5일 워싱턴 D.C.의 국립성당에서 엄수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했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는 서로 눈길 한번 주고받지 않았고, 맨 안쪽에 앉아있던 카터 전 대통령 부부와도 별다른 인사를 나누지 않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한 이후 전직 대통령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그날이 처음이었다.
미·중 수교 당시 백악관 주인이었던 카터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1일 미·중 수교 40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31일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을 통해 무역 전쟁 등으로 신(新)냉전 위기에 처한 미·중 관계 극복을 위한 조언을 내놓았다.
아울러 카터 전 대통령은 북·미 간 긴장 고조로 전쟁 위기론까지 제기되던 2017년 10월 WP 기고에서 한반도 내 ‘제2의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평화 협상을 위한 고위급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두어 차례 방북 의사를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관여할 영역이 아니다. 알아서 하겠다”며 거절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