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서 소각 결정한 한화케미칼 주가는 오히려 하락
|
무엇보다 지난달 초 주식소각 결정을 내렸던 한화케미칼 주가가 한 달여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한화에어로 역시 주주이익 제고를 위한 자사주 취득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 주가는 3만1650원(종가)으로 전일보다 6.75%, 주식소각 결정을 내린 20일 기록한 2만9850원 대비 6.03% 상승했다. 이와 관련 한화에어로는 사흘 전 48만주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가 155억1116만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은 주주이익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주식소각은 주주친화정책 일환으로 추진되며, 통상적으로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에 나설 경우 주식가격이 올라 투자자들에게는 주가 부양 측면에서 호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식소각 결정 이후 한화에어로 주가 상승에 대해 좀더 지켜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주이익 제고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취지가 무색하게 주가가 오히려 약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한화에어로와 함께 주식소각 추진을 공시를 통해 밝혔던 한화케미칼이 바로 이런 경우다.
23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2만1850원으로 최초 주식소각 공시일이었던 2월 20일 대비 무려 5.82%나 하락했다. 이뿐만 아니라 당초 목표로 했던 163만1104주 전부를 매입한 후 소각결정을 내렸던 지난달 8일 당시 주가와 비교해도 4.17% 하락했다. 한화케미칼 주가가 주식소각 결정 이후 상승세를 보인 것은 불과 나흘뿐이었다.
이에 한화케미칼 측은 이 기간의 시장 상황 악화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전반적인 (거시)경제 불황으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데다 1분기 화학업계 실적 부진과 통상환경 악화에 따른 원가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주식소각에 따른 주가상승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얘기다.
한 투자업계(IB) 관계자는 “한화에어로 주가가 (23일)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미국 정부의 중국 폐쇄회로TV(CCTV) 제조업체 제재 검토라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 크다”며 “최근 CCTV 사업의 중국 철수(베트남 이전) 이슈로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한화테크윈이 한화에어로 실적에서 큰 몫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