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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 3사는 지난달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군수업체인 SAMI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AMI-한화군수시스템’이라는 사명(가칭)으로 사우디 리야드에 설립될 예정인 합작법인은 우선 현지에서 군수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작법인 MOU 체결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에 주목한 김 회장이 2017년 초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됐던 방산전시회(IDEX)에 참가하는 등 중동시장 개척을 위한 꾸준한 노력 끝에 거둔 성과로 평가된다.
그간 보여왔던 ‘인수합병(M&A) 승부사’로서의 면모에서 벗어나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게 가시적 성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회장은 지난 2월 중순 집행유예 만료 후 4개월여간 경영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이 기간 자의반 타의반으로 연계됐던 금융·항공 분야 초대형 인수합병(M&A) 이슈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방산·태양광 분야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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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분야 역시 지난 한 달여간 베트남과 미국 등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5일 한화그룹이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 메콩강 쓰레기 수거용으로 태양광 보트 2대를 기증한 것은 단순한 베트남 시장 공략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김 회장의 약속에 따라 이뤄져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양광 분야 핵심 계열사인 한화큐셀도 지난달 27일 IBK자산운용과 향후 2년간 500KW 규모의 국내외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화큐셀은 이를 통해 미국·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5월말에는 IBK자산운용과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한화그룹) 창립기념일을 맞아 2022년까지 총 22조원 규모의 방산·태양광 사업 중심 투자 계획을 발표했었다”며 “(한화가) 올해 들어 롯데카드·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았던 것은 김 회장이 지난해 밝혔던 방산·태양광 등 주력 사업 중심의 내실 다지기 전략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