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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손 회장을 1시간 30분 가량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제2 벤처 붐 가속화를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손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 당시 초고속 인터넷망 필요성과 노무현 대통령 당시 온라인게임 산업육성을 조언했었다”며 “그것이 당시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손 회장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한국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초고속 인터넷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 제언을 소개했다.
손 회장은 “현재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세계 1위 국가로 성장하고 수많은 정보기술(IT) 우수 기업이 배출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 회장은 “구체적인 정책과 전략은 다른 사람들이 해도 되지만 대통령은 비전을 갖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의 젊은 창업가들에 대한 투자와 세계 시장 진출·AI 전문 인력 양성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기업은 자금력이 있어 스스로 투자가 가능하지만 혁신벤처 창업가들은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젊은 창업가들에게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장의 규모는 한계가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AI 전문인력 양성 분야에도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그렇게 하겠다(I will)”고 흔쾌히 답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손 회장의 만남은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50분 넘게 진행됐다.
다만 이 자리에서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관계 관련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