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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6월 누계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신고기준으로 9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3% 감소했다. 실제 투자 도착기준으로는 45.2% 줄어든 5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감소폭이 더 컸다.
이처럼 상반기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에 유례없이 높은 실적(157억5000만달러·신고기준)을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와 2015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의 하락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산업부 측은 “올 상반기 실적은 신고와 도착기준 모두 10년 평균 실적치(각각 84억5000만달러, 52억2000만달러)를 상회해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지역)별로는 미국의 대 한국 투자액은 늘어난 반면 일본과 중국, 유럽연합(EU)은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자국우선주의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는 지속됐다. 신고기준으로는 올 상반기 31억3000만달러의 투자액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1% 늘었지만, 도착기준으로는 65.8% 감소한 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관계가 불편해진 일본의 투자액은 큰 폭으로 줄었다. 일본의 대 한국 투자액은 신고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38.5% 감소한 5억4000만달러, 도착기준으로는 51.2% 감소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 준비 등 국내투자에 집중하는 바람에 한국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저하된 게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대 한국 투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신고기준은 전년대비 86.3% 감소한 3억달러, 도착기준은 90.0% 줄어든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여력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U 역시 투자심리 위축으로 대 한국 투자가 감소했다. 신고기준은 전년 대비 41.5% 감소한 26억8000만달러, 도착기준은 12.8% 감소한 2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부가가치와 기술집약도가 높은 첨단기술·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반면, 일반 제조업 투자는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 대조를 보였다. 서비스업 투자도 20% 가까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첨단 부품·소재, 3대 핵심 신산업(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분야에서 기술력 있는 외국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라며 “올해 5년 연속 200억달러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위해 하반기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