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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하드 X-레이 장비 도입…문화재 분석조사 본격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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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19. 12.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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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X-ray 장비
국립부여박물관이 문화재 진단을 위해 도입한 하드 X-레이 장비 모습. /제공=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은 문화재진단을 위한 하드 X-레이 장비를 도입, 백제·마한지역 문화재 분석조사를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하드 X-레이 장비는 중부권 지역의 문화재 연구기관에 갖춰진 X-레이 장비 중 가장 투과력이 높은 것으로, 금속 문화재를 비롯해 석제, 도자기 등 모든 재질의 문화재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사람이 아프거나 뼈를 다쳤을 때 병원에 가서 X-레이 촬영으로 병을 진단하듯이, 문화재도 겉으로 보이지 않는 안쪽을 관찰하기 위해 X-레이 촬영을 한다. X-레이 사진을 보면 문화재의 내부 구조와 상태, 제작방법 등을 알 수 있다.

금동광배의 X-레이 투과조사에서는 꽃잎 무늬 주변에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기포들이 보인다. 이는 뜨거운 청동 주물을 부을 때 기포들이 모두 빠져나가지 못하고 일부 남아있어 굳어진 흔적이다.

그리고 광배투조 무늬에 균열 흔적과 일부분에는 수리·복원한 자국도 관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X-레이 투과 정도에 따른 명암 차이를 통해서 문화재의 내부 구조를 파악해 볼 수 있다.

부여박물관은 백제·마한권 박물관 문화재 보존과학센터 중심 기관으로 향후 하드 X-레이 장비를 활용해 권역 내 국·공·사립박물관 및 충남도 박물관협의회 협력관 지원을 위한 문화재 조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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