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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정주행하던 현직 고3 담임이 학부모들에게 남긴 글 “지금은 생기부와 자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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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2. 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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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홈페이지
기간제 교사의 성장기를 담은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이 3일 방송을 앞둔 가운데 실제 현직 교사가 남긴 '입시' 관련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현직 고3담임입니다. 고등학생 학부모님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안녕하세요. 카페에서 많은 도움 받고 있는 회원이자 현직 고3 담임입니다"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방학이라 일년 중 가장 여유로운 때여서 블랙독 정주행하다 안타까움에 조금이라도 도움되시라고 몇 자 적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수능으로 대학가는 시절이 아닙니다. 수능은 최저학력 맞추는 용도고 수시(학종)가 70%가 넘습니다. 정시30%은 그마저도 대부분 재수생, n수생 차지입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공부도 공부지만 학교생활을 얼마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했느냐가 대학 진학의 관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그럼 학생이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는지는 어떻게 아냐, 그건 바로 생기부(학생부)와 자기소개서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학생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것이지만 생기부는 담임 및 교과 선생님께서 작성해 주십니다"라며 "문제는 담임이 작성해야 할 학생이 적어도 30명이상 교과 담당 학생은 100~200명 정도 되기 때문에 꼼꼼하고 세심한 기재가 현실상 쉽지 않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기부가 어떻게 쓰여졌나에 따라 어떤 대학을 가느냐가 달라지는데 이게 학생에 따라 선생님에 따라 천차 만별입니다. 2월말에 다음 학년으로 진급을 하면서 생기부도 마감됩니다. 마감이 되면 더이상 수정 및 첨삭을 할 수 없습니다. 자녀 진학에 관심있는 학부모님은 부디 학생부가 어떻게 기재되어 있나 꼭 담임샘과 상담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정도 아셔야지 담임샘도 한 번이라도 더 들여다 보고 한자라도 더 적어줍니다. 생기부의 핵심은 관심과 정성입니다. 지금쯤이면 생기부가 거의 마무리 됐을 겁니다. 자녀분들과 담임샘과의 긴밀히 협조 상담하시어 내실있는 생기부 기재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매주 월,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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