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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번 환자 우한 방문 안했다”…광둥성 체류 후 마카오 거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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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2.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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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27명 확진, 1.940명 음성, 809명 검사 진행중'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6·27번째 확진자가 중국 체류 당시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지역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전날 확진된 26번(51세 남자, 한국인)과 27번(37세 여자, 중국인) 확진자 부부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25번 환자(73세 여자, 한국인)의 아들과 며느리로 중국 광둥성에서 석달간 머물다 지난달 31일 마카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국내 방역당국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업(무역업)을 위해 광둥성에 체류했으며 현지에서 병원이나 시장 방문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두 사람이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적은 없다”면서도 “다만 현지에서 많은 중국인들은 만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7번 환자는 귀국 전인 지난달 24일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고 26번 환자는 이달 8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다만 아들 부부와 함께 생활한 어머니는 6일부터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여 먼저 25번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다만 감염 순서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남편(26번 환자)이 아내(27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건지, 중국에서 노출이 있었는지는 검토해봐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귀국 후 가족 내 전파로 2명이 ‘2차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귀국 후에는 경기 시흥시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발표한 이동경로에 따르면 26번 환자는 지난달 31일 귀국 후 이달 9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격리조치될 때까지 주로 집에만 머무르며 음식점(3일)과 병원(5일)을 가기 위해 두 차례 정도만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인인 27번 환자 역시 남편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고 시흥시 내 동선도 거의 동일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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