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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현장도 ‘방역 비상’…현장 경찰, 체온계 들고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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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승인 : 2020. 02. 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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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DB
최근 대민 접촉이 잦은 일선 지구대·파출소 등에서 민원인이나 피의자 등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호소해 해당 관서가 폐쇄되고 경찰관들이 격리되는 일이 잇따르자 각 경찰서가 대비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내 다수 경찰서들은 민원인을 위해 청사 내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체온측정기를 구비해 드나드는 직원이나 민원인들을 상대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예방책을 시행 중이다. 서울경찰청도 체온계 등 필요 물품 구입 지원예산을 최근 각 경찰서에 내려보냈다.

경찰서 정문에서 근무하는 의무경찰은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민원인, 외국인 등이 경찰서로 들어올 때 체온을 측정하도록 했다. 수시로 민원인을 접촉해야 하는 일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도 현장에 출동할 때 체온계를 휴대해야 한다.

강남서는 지난 10일부터 경찰서 북문을 막고 정문과 9개 지구대·파출소, 순찰차 34대에 비접촉식 체온측정기를 지급했다. 경찰서 입구에는 25인용 버스를 대기시켜 놓았다. 고열 등 의심증상을 보이는 민원인이 발견되면 보건당국에 즉시 연락하고, 방호복을 입은 직원이 민원인을 이 버스에 태워 병원으로 옮기게 된다.

도봉경찰서도 지난 14일 비접촉식 체온계 9개를 추가로 구입해 각 지구대·파출소에 배포했다. 아울러 청사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외부인의 구내식당 출입을 통제하는 등 감염 경로 차단 방안을 마련했다. 조사 대상자가 37.5도 이상 고열을 보이면 조사를 미루고 보건당국과 공조해 의료기관에 이송한다.

강남 역삼지구대 이모 경장은 “그날 근무팀 팀장이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각 순찰차별로 방역 장비를 비치한 상태에서 신고 내용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이라면 방역 장비를 착용하고 출동하고 있다”며 “의심 환자뿐 아니라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주취자들을 대상으로도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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