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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해감만 잘해도 미세플라스틱 90% 이상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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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3. 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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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지역 어민들이 지난해 5월 소원면 파도리 일원에서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바지락 채취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태안군, 연합뉴스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전 지구적 환경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산물 중 하나인 바지락의 경우 해감만 잘해도 90%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3일 국내 유통 수산물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오염수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 내 미세플라스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국내에서 유통 중인 다소비 수산물 등 14종 66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수산물 평균 1g당 0.47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조개류(패류)의 경우 0.07∼0.86개/g로 가장 적었고 천일염이 2.22개/g로 가장 많이 검출됐다. 심지어 한 차례 가공 과정을 거친 건조 중멸치도 1.03개/g나 검출됐다.

이들 수산물에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재질은 주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및 폴리스티렌(PS), 크기는 20∼200㎛의 ‘파편형’ 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조사대상 수산물 등의 미세플라스틱 검출수준은 새로운 독성정보 및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의 발표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 인체 위해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미세플라스틱이 주로 관찰되는 소화기관(내장)을 함께 먹는 조개류는 해감을 통해 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가 많은 수산물인 바지락의 경우 해감조건에서 미세플라스틱 함유량 변화를 시험한 결과 소금물에 30분 동안 담가만 놓아도 90%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내장을 제거할 수 있는 수산물은 이를 제거 후 섭취하고, 내장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충분히 해감과정을 거친 후 조리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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