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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하자마자 줄줄이 시험…‘고3 수험생’의 5월 활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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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5. 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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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 언제쯤? 준비는 철저하게'
지난 1일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등교 개학을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책걸상 배치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에게 매년 5월은 언제나 학습에 집중하기 힘든 시기다. 3월과 4월에 치른 두 차례 학력평가에다 중간고사 일정까지 겹치면서 학습 피로도가 조금씩 누적되는데다 어린이날 등 연휴와 따뜻한 날씨도 고3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여파로 사상 초유의 개학연기 상태가 두 달 넘게 이어진데 따른 돌발변수까지 가세했다. 다행히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4월 이후 안정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오는 13일부터 등교개학이 이뤄지지만 고3 수험생에게 있어 올해 5월은 기존과는 다른 의미에서 중대한 학습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등교개학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의 발등에 떨어진 불은 그동안 미뤄진 각종 시험이 연이어 치러진다는 점이다. 본래 학사일정대로라면 ‘3월 학력평가-4월 학력평가-1학기 중간고사’를 치른 후 6월 수능 모의평가(모의고사)에 대비해 숨고르기를 해야 할 시점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늑장 개학탓에 모든 것이 틀어졌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3 수험생들은 13일 개학 이후부터 여름방학 이전까지 교육청 학력평가 2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1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까지 총 5차례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여기에 각 학교별로 실시하는 수행평가까지 더해질 경우 고3 수험생이 여름방학 전까지 치러야 할 학사일정은 더 빠듯해질 수밖에 없다.

고3_5월활용법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등교시기가 늦어진 만큼 앞으로 남은 5월 동안은 중간고사 대비 내신 학습과 6월 모의고사 대비 수능 학습을 동시에 전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당장 코앞에 다가온 14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와 이달 말경 치러질 중간고사, 다음달 18일 평가원 모의평가로 이어지는 일정을 염두에 두고 내신과 수능 간의 학습 균형을 적절히 배분해 학습계획을 짜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대입 목표와 전략을 미리미리 수립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예년 같으면 학력평가, 중간고사 등 학사일정을 소화하는 틈틈이 지원코자 하는 대학과 전형에 대한 계획을 1학기까지 세워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개학이 늦어져 학사일정이 빠듯해진 만큼 지원 대학이나 전형을 여유롭게 탐색할 시간이 없다.

무엇보다 지난달 24일 치러졌던 학력평가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아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근거조차 없는 상황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바로 ‘지금’부터 대입 목표와 전략을 수립해야만 짧아진 여름방학을 활용한 수시 준비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등교 개학 전까지 반드시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과 이번 학력평가를 비롯한 지금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을 꼼꼼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수시·정시 모두에서 현실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및 전형, 희망 대학 및 전공 등을 추려두는 게 좋다. 그래야만 정상 등교 이후 학교 선생님과의 본격적인 대입 상담 과정에서 세밀한 방향 설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수시 지원에 대한 나름의 고민을 마쳤거나 확고한 목표가 설정됐다면 이달부터 바로 자기소개서나 모의논술 등 수시 전형에 필요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비록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입학설명회 등은 줄었지만 일찌감치 2021학년도 모의논술 프로그램을 공지한 대학도 있는 만큼 수시로 해당 대학 입학처 사이트를 체크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5월은 지금까지의 학습습관을 다시 한 번 점검한 후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돌입할 수 있도록 체력과 마음가짐 모두를 바로잡아야 하는 시기”라며 “이달 말까지는 수험생활에 맞는 학습습관과 생활패턴을 익혀 긴 시간 공부하는 데 있어 체력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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