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 와인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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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세계백화점·이마트·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1~8일) 와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32%에서 최대 182%에 달했다. 신세계백화점은 6월 와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73.2% 늘었고, 지난 1~8일 기간에도 77.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경우 6월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와인 매출이 31.7%가 증가했고, 이마트24는 6월에만 182.1%, 이달 들어서는 177.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세계그룹의 와인사업은 2008년 신세계L&B를 설립하며 본격화 됐다. 2009년 칠레 와인 G7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와인 기업들의 브랜드 판권을 사들이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냈고, 백화점·마트·편의점 등을 통한 와인 대중화를 이끌었다. 신세계L&B의 매출은 2013년 265억원에서 지난해 1072억원으로 6년 만에 273% 증가했고, 올해 1분기 이미 2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내 와인하우스 매장을 세워 평상시 쉽게 접하기 힘든 와인을, 이마트는 5000원도 안되는 가격의 와인을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마트의 대표 상품인 도스코파스 2종은 지난해 8월 출시 후 초도 물량 100만병이 4개월 만에 소진됐고, 지난 11월 이후 추가발주를 통해 지난 4월 기준으로 누적 160만병 이상 판매됐다.
특히 이마트24는 편의점 매장에서 2만원대 저가 와인에서부터 70만원대 고가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와인을 선정해 할인된 가격으로 제안해 주는 와인큐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와인을 이마트24 만의 특화분야로 키우는 모습이다.
국내 와인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혼술족’ 증가와 근로시간 단축,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인한 회식문화 변화 등으로 ‘주량’보다는 ‘주질’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와인 수입규모는 3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와인 판매에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 업계의 공격적인 행보는 올해 들어 두드러진다. GS25·CU·세븐일레븐은 와인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몰이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GS25의 경우 6월 1일부터 지난 8일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8%, CU는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주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와인 하면 비싸다는 인식이 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마트·편의점에서 가성비 좋은 와인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와인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