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예측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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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은 각각 오는 14일, 18일에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수익성이 높은 해외여행객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올 2분기에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들 업체는 올 2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국내 여행업계 2위 업체 모두투어가 기록한 93억원(잠정치·연결기준)보다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모집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관련 매출이 올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면 관련 매출 저하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행객이 패키지 구입보다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또한 국내여행 상품 수익성이 해외여행보다 낮아 회사 수익성 개선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으면 올 하반기엔 영업적자 규모가 올 2분기보다 더 많아 구조조정이 본격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한국여행업협회(KATA) 여행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6개월(2020년2월8일~8월7일) 간 폐업 또는 휴업한 업체 수(549곳)는 이전 6개월(2019년8월8일~2020년2월7일) 간 폐업 또는 휴업한 업체 수(498곳)보다 51곳 더 많다. 최근 1개월(7월8일~8월7일)간 폐업 또는 휴업한 업체 수는 93곳에 이른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직후 소규모 여행사들이 회사 문을 닫았다면, 앞으로는 누적 영업적자 확대의 영향으로 중소 여행사나 온라인여행사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