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1일부터 4주간 휴업에 이어 무기한 두 번째 휴업을 노사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5일 마사회 노조 관계자는 “경마를 중단으로 휴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사회가 2차 휴업 카드를 꺼내든 것은 그만큼 현재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방증이다.
실제 ‘코로나19’ 본격 확산 2월 경마중단으로 현재까지 마사회의 매출이 5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매출 7조4000억원에 비하면 80% 가까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마사회가 급박하게 2차 휴업을 추진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일단 마사회 사측과 노조는 경마가 시행되는 금·토·일 주 3회, 부서별 운영 차이는 있지만 전직원 대상 휴업에 대해 의견을 좁힌 상태다.
또한 사측의 법정수단을 낮춰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노조가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차 휴업이 현실화되면 일반직 대상 월 10억원 규모 임금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조도 별 의견이 없어 이르면 9월1일부터 마사회가 2차 휴업에 돌입할 것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휴업) 동참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노조도 별 의견이 없어 이르면 9월1일부터 마사회가 2차 휴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문제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며 연말까지 경마 재개가 쉽지 않아 연내 휴업을 철회하고 정상화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점에 마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마사회의 경마중단에 따른 휴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게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농식품부의 축산발전기금에 마사회에서 매년 1000억원 가까이 납입하고 있어서다.
농식품부와 마사회에 따르면면 마사회는 출산발전기금 ‘출연금’ 명목으로 2016년 1596억원, 2017년 1565억원, 2018년 1264억원, 2019년 938억원을 납입했다.
마사회 경마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는 결과론적으로 축산발전기금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만약 마사회의 이익이 현재처럼 없으면 연말까지 가봐야 하겠지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의 변수와 상관없이 마사회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온라인 마권발매’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을 중심으로 20대 국회에서 좌절됐던 ‘온라인마권발매’ 도입 재추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이 최근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게 대표적이다.
김승남 의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마중단 장기화로 약 2만3000명의 종사자와 3조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말산업의 붕괴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등 전염성 질환 발생의 빈발이 예상되고, 경마·말산업 피해가 급증하면서 비대면, 비접촉(언택트) 마권발매수단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김승남 의원의 개정안은 전자적 형태의 발매방식을 포함하는 승마투표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마권 발매 근거 신설의 내용을 담고 있다.
궁극적으로 온라인 발매를 도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경마·말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게 김 의원 개정안의 주요 골자다.
김승남 의원 뿐 아니라 여야 일부 의원도 ‘온라인 마권발매’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의 ‘온라인 마권발매’ 도입 움직임에 대해 농식품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기존 입장에서는 변화는 없다”면서도 “마사회의 (온라인 마권발매) 철저한 부정적 관리 방안 대책 뿐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