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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급성장한 라면시장, 편의점 PB라면 성장세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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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08.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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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차별된 제품 원하는 소비자에 인기
이마트24 PB라면 상반기 매출 34.6%↑
이마트24
이마트24의 민생라면과 민생짜장/제공 = 이마트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국내 라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 등 국내 라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대표 라면 브랜드는 많게는 30%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더욱이 집콕 문화가 확산되면서 신라면·너구리·진라면 등 제조사고유브랜드(NB)라면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라면 또한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2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CU·이마트24·세븐일레븐 등 4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PB라면의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최대 34%를 넘어섰다. 가장 큰 성장을 보인 곳은 이마트24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에도 PB라면의 매출이 2018년 대비 76.8% 성장하는 등 PB라면 상품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마트24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PB상품은 초저가 콘셉트의 민생라면(봉지·컵)과 민생짜장(봉지)을 비롯해 △해장의신 속풀라면 △감동의신 속찬라면 등이다.

약 20가지 PB라면을 판매 중인 CU의 경우 상반기 PB라면 매출은 9.8% 늘어났다. 이는 전체 라면제품 매출 성장률 1.3%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인기가 높은 제품은 편스토랑 마장면·파래탕면 등이다. 특히 지난 2월 코미디언 이영자가 방송에서 내놓은 ‘태안탕면’을 상품화한 파래탕면은 CU 컵라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역라면 시리즈인 ‘HEYROO’도 인기 상품 중 하나다. 이 카테고리 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약 4000만개를 넘어섰다.

CU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편스토랑 마장면·파래탕면의 인기가 높아지면 NB라면 대비 PB라면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GS25는 올해 선보인 유어스참깨누룽지탕면과 유어스공화춘유산슬라면 판매가 증가하면서 PB매출이 늘었다. 특히 상반기 PB용기면 비중이 지난해 21.7%에서 올해 23.6%로 상승했다. PB용기면은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 △유어스틈새라면용기면 △유어스뉴공화춘자장용기면 순으로 인기가 높다. 세븐일레븐은 이마트24·CU·GS25와 달리 PB라면 매출이 오히려 2.8%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체 라면 카테고리 매출이 3.9%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PB라면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 국내 라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늘며 대부분의 라면 업체가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 라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2% 성장한 1조13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존과 다른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성비와 맛을 갖춘 PB라면 성장도 전체 라면 시장 성장에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와 새로운 맛을 갖춘 PB상품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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