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현대百 등 배송서비스 강화…SSG닷컴, 차세대 온라인스토어 '네오' 강화
쿠팡·이베이코리아, 자체배송 시스템 강화·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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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2017년과 2018년 91조원과 114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35조원 규모로 더 커졌다. 이런 성장세에 코로나19 확산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유통업계의 매출을 17.5%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되면서 배송서비스의 양적·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변하고 있다. 지난 4월 이커머스 사업에 나선 롯데온(ON)은 최근 ‘한시간 배송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롯데온은 지난달부터 롯데GRS와 잠실지역에서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현대백화점도 식품 전문 온라인몰인 현대식품관을 통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갤러리아백화점은 고메이494 기반의 심부름 배달 서비스인 ‘김집사블랙’을 선보였다.
이커머스 업체 또한 배송서비스를 확장·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SSG닷컴의 경우 ‘쓱배송’과 ‘새벽배송’으로 온라인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배송 희망 시간을 3시간 단위로 지정할 수 있는 쓱배송은 SSG닷컴에서 직접 진행하는 배송서비스다. 새벽배송까지 포함해 주문건수 기준으로 일 최대 13만건을 처리한다. 지난해 6월 도입한 새벽배송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에서만 출발하는 서비스로 일 최대 2만건을 처리하고 있다. 전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새벽 6시 이전에 배송이 완료된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온라인 스토어 네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도 현재 운영 중인 스마일배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일 스마일배송은 제주도까지 익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한 취급 카테고리를 생필품·가공식품류에서 소·대형 가전까지 지속적으로 늘리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2014년 도입된 스마일배송은 오픈마켓업계 최초로 각기 다른 판매고객 물품을 ‘합배송’하고 판매플랫폼까지 이어지는 오픈마켓형 풀필먼트 플랫폼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배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 해당 서비스에 최적화된 물류관리시스템인 WMS를 자체 개발·적용했다. WMS는 판매 상품의 입·출고, 재고 현황을 손쉽게 파악해 물류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WMS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켓배송을 운영 중인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자체 배송 시스템 강화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충북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서 3만평 규모의 ‘쿠팡 금왕 물류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이 첨단물류센터는 내년 8월 완공 예정으로 총투자비용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전국에 168개의 로켓배송센터를 갖춘 쿠팡의 직·간접 고용인원만 3만명에 육박한다. 배송업무를 담당하는 쿠친(쿠팡친구·구 쿠팡맨)은 이미 1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쿠팡은 하루 수백만개가 넘는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쿠팡은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고객 주문 데이터를 분석, 주문량을 예측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주문의 3분의 1이 밤 10시부터 자정까지의 두 시간 동안에 이뤄진다”며 “이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주문을 안전하게 익일배송·새벽배송·당일배송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쿠팡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커머스 업계의 배송 경쟁력 강화 노력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커머스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배송서비스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온라인을 통한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대되는 만큼 업계는 배송시스템 개선과 확대에 더 공을 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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