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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개 대학 대입전형 일정 조정…코로나 영향으로 면접·논술기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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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8. 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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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보는 수능 모의평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시행된 지난 6월 18일 서울 상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 등 수험생 구제책을 마련하거나 논술·면접 일정 등 내년도 대입전형을 조정한 대학이 1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 전형위원회는 30일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별 고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총 101개 대학의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교협 소속 회원대학 198곳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변수에 따라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한 셈이다. 당초 대교협은 올해 4월까지 대입 전형 위원회를 열고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로 대입 전형위원회를 열었다.

우선 면접과 실기,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전형기간을 조정한 대학이 96곳(이하 중복 포함)에 달했다. 대학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고려해 논술고사 일정을 연기하거나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면접·실기·논술 기간을 확대해 수험생을 분산할 방침이다.

면접고사 전형기간을 조정한 대학은 포항공대·한국항공대 등 37개교다. 포항공대는 12월 5일 하룻동안 진행키로 했던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일정을 같은 달 5~7일로 늘렸다. 한국항공대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면접일자를 12월 19일에서 4~19일로 대폭 확대했다.

논술고사 전형기간을 변경한 대학은 연세대·경희대·이화여대 등 8곳이다. 연세대는 수시 논술 일정을 10월 10일에서 12월 7∼8일로 미뤘다. 경희대는 12월 5~6일이던 논술고사 시행일을 7일까지로 하루 더 늘렸고, 이화여대도 같은달 13일에서 12∼13일로 이틀에 걸쳐 시행키로 계획을 변경했다.

실기고사 전형기간을 새로 바꾼 대학은 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서울)를 포함해 총 39개교다. 이중 종목을 축소한 대학은 24곳으로 집계됐다. 성균관대는 수시 예체능 특기 우수자 전형에서 실기 종목 중 하나인 오래달리기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실기고사 대상 인원을 축소한 곳도 13곳에 달했다. 한양대는 미술 특기자 전형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0배수를 뽑기로 했다가 10배수로 줄였다.

이밖에 홍익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27곳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중 자격 충족, 체류 기준 등 요건을 변경했다. 서울대의 경우 유일하게 고3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음악대학 제외)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여기에 수능 위주 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기준 적용을 폐지한 것도 서울대가 유일했다. 서울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100%를 반영하는 정시에서 출결·봉사활동 등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

수험생은 원서 접수 전 대학별 모집 요강과 공지사항을 체크하고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이 같은 대입전형 일정 변화에도 불구하고 다음달부터 수시전형이 시작되는 만큼 더 이상의 추가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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