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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고객 휴대폰에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설치 가능한 자가진단 QR코드 ‘코로나19’가 설치됐는지를 확인하고 앱 설치를 안한 고객에게는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매장 안에 있던 모든 의자는 한 구석으로 옮겨졌고, 테이블은 가림막처럼 배치돼 고객 동선이 매장 내에서 겹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날 0시를 기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면서 나타난 현장 풍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정부가 거리두기를 격상하면서 유통업계도 방역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스타벅스를 비롯해 투썸플레이스·할리스·이디야 등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입구에 매장 내 식음 금지 안내문을 부착하고, 출입자 명부를 비치하고 체온측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소규모 커피전문점들도 고객에게 이름과 연락처 작성과 손 소독제 사용을 권유하는 등 자체 방역을 강화했다.
커피전문점을 찾은 A씨(남·27)는 “매장 안에 의자가 없는 모습이 생소했다”며 “매장 입구에서 이름과 연락처를 쓰고 신분증 검사를 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지만 방역을 위해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장기화 될 경우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돼 피해가 얼마나 발생할 지는 불명확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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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도 서울·경기·인천 지역 백화점 10개점과 아웃렛 5개점의 식당가·카페·푸드코트·델리·베이커리 매장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해당 매장에 방문자 명부를 도입하고, 카페 매장내에서 음식·음료 섭취는 전면 금지했다. 아울러 전 직원 및 고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매장 내 테이블 간격도 2m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또한 전 강좌에 대해 휴가에 들어갔다.
식당·술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도 이번 정부 조치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B씨는 “오늘 0시가 되자마자 경찰들이 와서 손님들을 귀가 조치 시켰다”고 전했다.
업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식당·술집 등의 9시 영업이 금지된 만큼 매출 타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한 업주는 “가뜩이나 경기 침체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됐었는데, 이번 조치로 더 힘들어질까 걱정스럽다”며 “방역이 잘 이뤄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더 높아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업계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SSG닷컴·마켓컬리 물류센터 배송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해당 시설을 일시 폐쇄했다 재가동에 들어갔고, 아모레퍼시픽과 홈플러스도 본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본사를 폐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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