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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1학기에 등교개학이 50일 넘게 미뤄진 탓에 짧은 기간에 중간고사와 두 차례 전국 단위 모의평가, 기말고사를 연이어 치르는 홍역을 치른데다 수시모집 전형을 불과 한 달 앞두고 발표된 각 대학 입학전형계획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2일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 전형위원회가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사항의 공통 키워드는 ‘코로나19’라 할 수 있다.
수험생간 유불리나 지원기회 제한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대학별 시행계획이 변경됐다는 의미다.
우선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 변경사항은 대학별 고사 일정과 관련한 부분이다. 면접고사를 치르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거나 논술 전형을 통해 평소 가고 싶었던 대학에 대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전형일정을 변경한 대표적 사례가 논술고사 일정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로 옮긴 연세대다. 당초 연세대는 논술고사를 수능 이전에 치르는 것으로 발표했었지만, 인문계열은 12월 7일, 자연계열은 8일로 늦췄다.
이 같은 변경조치로 서울과학기술대학 외에는 일정이 겹치는 대학이 없고, 수능 이후에 고사를 치러 수능준비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세대 외에 경기대도 수능 이후로 일정을 변경했다. 경희대와 서울시립대를 비롯한 6개 대학은 논술고사 일정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리거나 시간을 오전·오후·저녁으로 세분화해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고자 했다.
이처럼 일정의 커다란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을 고려하고 있던 타 대학과 일정이 겹칠 수 있으니 반드시 이에 관한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한다. 면접, 실기, 적성고사 등 다른 대학별고사의 변경 역시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일정을 늘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원서 접수가 3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의 전형방식 변경은 올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일정 등에 약간 변화가 있더라도 대학이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쭉 해왔던 대로 흔들림 없이 학습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