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월 이후 가장 낮은 월 매출 실적
명품·가전·골프용품·생활장르 선방…1~8월 매출 최대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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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로 식료품 등 일상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 대형마트보다 더 큰 타격을 받으며 돌파구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3월에 월 매출 1000억원을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신세계는 4월부터 1000억원 초반대의 월 매출을 유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다만 명품과 골프용품·가전·생활장르가 선방하며 추가적인 실적 악화를 막는 등 버팀목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13일 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명품과 골프용품의 누적 매출은 지난해 대비 각각 25.7%와 25%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가전 부문이 16.9%, 가구·침구류 등 생활장르가 13.5%, 골프웨어가 6.1%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명품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매출이 늘었고, 가전 등 생활용품 또한 20~30% 이상 신장했다.
신세계의 지난달 매출(이하 별도기준)은 1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매출 감소 폭은 지난 2월(14.3%)과 3월(28.7%)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1~8월 누적매출도 9114억원으로 간신히 9000억원대를 유지했다. 2018년 1~8월 기록한 누적매출 1조1044억원에 비하면 17.5%나 줄어들었다.
총매출도 2727억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10.2% 감소했다. 이는 8월 총매출로는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더욱이 8월 총매출이 3000억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5년 8월(2882억원)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가 명품·골프용품·생활장르·가전 카테고리에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했다면 이 같은 실적도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했던 3~4월 등을 제외하며 명품·가전·생활장르 카테고리가 꾸준히 매출이 성장했다”며 “가전의 경우 ‘집콕’ 트렌드와 결혼식 연기 등으로 인한 신혼가전 수요가 지속적 이어진 것이 매출 성장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품 등 일부 카테고리가 선방하며 매출 하락압력을 버티고 있는 신세계지만 현재로서는 당분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이 명품·가전 중심으로 실적을 방어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일부 백화점에서 식음료 매장에 대한 리뉴얼 작업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어, 전체 점포 식음료 매출 신장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3분기 신세계의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의 경우 3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15.8%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추석 특수 이슈가 9월 매출에 반영될 경우 월 매출 추이가 다소 회복될 가능성은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추가적으로 강화되지 않는다면 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추석 특수 기대는 일단 긍정적이다. 신세계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추석 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추석 대비 13.6%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신세계는 14일부터 진행되는 추선 선물 본 판매에서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선물세트(35만 세트)를 준비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도 70% 늘리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뿐만 아니라 주요 백화점들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다양한 판촉 행사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한 명품·가전 등 일부 인기 있는 품목이 아니면 사실 매출 신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