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길어지는 언택트, HMR 시장 성장 가속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921010012761

글자크기

닫기

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09. 22.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023년 국내 HMR 시장규모 4조원 전망
코로나19로 관련 제품 매출 증가세 지속…기업 간 경쟁 심화
CJ제일제당 고메 프라잉스낵 (1)
CJ제일제당 고메 프라잉스낵/제공 = CJ제일제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관련 수요 급증에 힘입은 것으로, HMR은 기업들이 언택트 시대에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식시장에서 HMR 비중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기업마다 특색 있는 다양한 HMR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23년 33억8000만 달러, 약 4조11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8년 시장 규모가 2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60% 이상 넘게 성장하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은 시장 성장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올해 HMR 소비는 예상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단적인 예로 언택트 추석 분위기 조성으로 관련 제품 매출 신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가정간편식 매출은 50% 증가했다. 즉석볶음요리와 찌개·찜 제품 매출이 각각 110%와 113% 신장했고, 즉석국 63%, 컵밥 91%, 즉석밥 25% 증가했다.

관련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HMR 시장을 이끌고 있는 CJ제일제당의 경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비비고 죽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 동안 연평균 40% 이상 성장한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HMR 브랜드 ‘고메’도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메치킨·고메핫도그·고메돈카츠 등 고메 프라잉스낵류 매출은 1~8월 30% 신장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2018년 상온 파우치 죽인 ‘비비고 죽’을 출시하며 동원F&B의 양반죽이 주도하던 죽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비비고 죽은 출시 이후 1300억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37.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동원 양반죽(상반기 기준 40.9%)을 바짝 뒤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HMR 사업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CJ푸드빌로부터 비비고 브랜드 상표권과 진천공장 사업을 가져온 것도 HMR 제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조치였다. 반면 동원F&B는 상온 즉석 탕·국·찌게에 공을 들이며 CJ제일제당·오뚜기가 주도하는 국·탕·찌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올해 초 ‘양반 국탕찌개’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HMR 시장 공략에 나선 동원F&B는 서양식 프리미엄 HMR 브랜드 ‘퀴진’ 제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롯데푸드도 김천 HMR 공장이 준공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푸드는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930억원을 들여 HMR 공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올해 4월 준공이 목표였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준공시기를 1년 연기했다. 컵밥·냉동피자 등으로 시장에 대응해 온 오뚜기는 지난달 비건 냉동 HMR 브랜드 ‘그린가든’을 선보이며 웰빙 수요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업계는 당분간 HMR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HMR 시장은 제품이 다양해지는 단계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제품들이 나타나는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초래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HMR 시장인 만큼 관련 제품 개발과 신규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병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