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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영업손실 93억원…“7조 프로젝트는 계속 추진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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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0. 10. 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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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2
코로나19로 정유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에쓰오일(S-OIL)이 올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시장 예측과 달리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비용 절감 등으로 1000억원대의 적자를 90억원대로 대폭 줄였다.

에쓰오일은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 3조8992억원,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에 1분기 1조73억원, 2분기 1643억원으로, 3분기 93억원 등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분기별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다.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출이 늘고 영업손식 폭이 축소되면서 당기순이익은 3분기 만에 흑자(303억원)로 전환했다.

에쓰오일 측은 “정제마진(제품 가격에서 원유 수입 수송·운영 등 비용을 뺀 금액) 부진에도 재고관련 이익과 회사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전분기 대비 1550억원 줄였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정유부문과 석유화학에서 적자가 컸다. 정유부문은 3분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항공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제품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돼 5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도 영업손실 483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계열의 경우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마진 폭)는 부진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추가로 하락했다. 벤젠 스프레드도 수요 급락과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레핀 계열의 경우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포장재 및 섬유용 수요가 공급 증가를 상쇄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폴리올레핀(PO) 스프레드는 역내 설비 정기보수로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윤활기유 사업은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며 제품 스프레드는 축소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겨울철을 앞두고 등유와 경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의 마진이 최근 들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4분기 이후에는 공장 가동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아직까지 정제마진이 좋지 않지만 일부 제품 수요 회복 등에 따라 정유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석유화학 부문은 스프레드가 좋지 않아 현재 70% 중반대 수준에서 80% 정도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에쓰오일의 모회사인 사우디아람코가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에쓰오일이 지난해 발표한 7조원 규모의 복합석유화학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일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엔지니어링 단계에서 지연이 되고 있긴 하지만 아람코로부터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초에 최종 투자의사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지만 향후 1~2년간 실적 개선 동향을 보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프로젝트 추진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건설업과 발전업 등 초기 투자금이 대규모로 들어가는 업종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가 사업성이 있을 경우 금융기관 공동으로 참여해 자금을 지원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총 5조원을 투자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를 완료한 데 이어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을 건설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완성하면 에쓰오일은 ‘석유에서 화학으로(Oil to Chemical)’ 혁신적 전환을 이루게 된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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