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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 영업익 553억 5년 만에 최고…“동박 등 사업재편 성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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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0. 11. 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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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장 풀가동 SK넥실리스, 매출 1031억원·영업익 152억원
친환경 플라스틱 부각 에코레이블에 SK피아이씨글로벌도 기대
SK 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SK넥실리스 정읍공장
SKC가 올 3분기 5년 만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비즈니스모델(BM) 혁신 성과를 나타냈다. SKC는 2016년 이완재 사장 취임 후 활발한 M&A를 통해 기존 필름·화학기업에서 동박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반도체 소재를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특히 올초 인수한 2차전지용 동박제조사 SK넥실리스가 실적을 견인하며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딥체인지(근본적인 변화)’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다.

SKC는 동박은 물론 화학·반도체 사업 등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올 3분기 영업이익 5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분기 기준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SKC는 “전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결과”라고 평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가 올 들어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유럽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어 매출 103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SK넥실리스의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에도 전기차 수요 WDRK 등 우호적 환경 속에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SKC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 정읍 동박 4공장은 현재 풀가동 중으로 전체 동박 케파의 3분의 1, 매출기여도 역시 이와 비슷하게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SK넥실리스는 국내 5·6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5공장은 2022년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6공장은 그보다 6개월 후 일정으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대비해 해외 공장 증설계획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영업이익 253억원, 매출 1849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산업 호조 등으로 산업재용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요가 늘었고,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위생·보건용 PG(프로필렌글리콜) 수요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용선 SKC 사업운영총괄은 “친환경 플라스틱이 부각되면서 연간 13~15%였던 기존 친환경 소재의 성장률이 앞으로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면서 “에코레이블은 재활용에 용이하도록 설계돼 상표와 페트를 같이 버릴 수 있도록 하는 특허 기술로 미국에서 펩시·코라콜라 등이 관심을 두고 순차적으로 인증하고 있어 내년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2022년 이후 친환경 소재가 사업의 한축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 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734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추세다. 코로나19가 일상화되면서 TV·노트북 등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필름 매출이 늘었다. 반도체 소재사업도 매출액 104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세라믹 부품과 반도체 웨이퍼 표면 연마에 쓰이는 CMP 판매가 모두 늘었다. 4분기에는 기존 CMP패드 생산시설보다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린 2공장을 완공하고 CMP패드, 웨트케미컬 신규 제품을 상업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올 3분기에는 비즈니스모델 혁신 성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 중심의 2단계 혁신을 가속화해 더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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