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부문 첫 흑자기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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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카카오뱅크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85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457.8%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증가세라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순이익은 406억원이었다.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특히 비이자부문은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계좌개설 신청서비스와 신용카드 신청서비스 등 수수료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신사업에 진출했던 점이 주효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월부터 여러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왔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연결하는 ‘주식계좌개설신청서비스’를 통해 올해 9월 말 누적 기준 261만 증권계좌가 개설됐다.
지난 4월에는 신용카드사 4곳과 함께 선보인 ‘신용카드 신청 서비스’로 40만건이 넘는 카드가 발급됐다. 지난 9월부터는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거래서비스인 ‘미니스탁’도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3억7000만원 흑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수료 부문에서 순손실 규모가 400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수수료 부문이 은행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셈이다. 순이자이익은 1079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자산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2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한 이후 2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순이익 규모는 전북은행의 실적(323억원)을 넘어섰고, 외국계은행인 씨티은행의 2분기 순이익(303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대형 시중은행들과의 경쟁에서 카카오뱅크의 경쟁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국 모든 ATM 수수료 무료,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에도 불구하고 주식계좌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및 체크카드 이용 실적 확대 등 수수료 수익이 확대되면서 비이자부문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