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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요양시설 중심으로 집단감염 속출…하루 사망자 13명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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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0. 12. 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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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선별소 코로나19 검사<YONHAP NO-3024>
1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종교시설·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유행을 파악한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전날 하루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올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사망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사망자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무려 20명이 증가해 205명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30일 76명에서 이달 1일 97명으로 급증한 위·중증 환자 수는 2일부터 101명→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172명→169명→179명→185명→205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권 본부장은 “60대 이상 노인과 취약계층이 많은 요양병원, 요양원, 의료기관 등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늘어났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환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3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용양병원도 45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7명으로 증가했다. 부산 동구 인찬요양병원에서는 격리자 추적 검사 결과 14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고,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도 4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6명이 됐다.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교회를 비롯해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총 10건이며, 관련 확진자수는 547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15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168명이다.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같은 지역의 복지시설과 인근 서산의 기도원, 대전의 종교시설 등으로 퍼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04명으로 늘었다. 광주 남구 포도원 교회에서도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늘어 누적확진자가 7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확진자 증가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재차 강조하며 유행 전파의 길목 차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어떻게든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킴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을 막고 의료체계를 보전하면서 향후 이뤄질 치료제·백신 확보 및 사용을 통해 확진자 발생을 통제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이 잇따른 주요 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대면 접촉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48명, 해외유입은 32명으로 총 880명이 늘었다. 이중 서울 246명, 경기 274명, 인천 5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575명이 발생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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