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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유시설, 코로나 불구 개선…아빠 이용가능 시설 늘고 청결상태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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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01. 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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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모유시설운영
경북 청도군이 운영 중인 청사 민원실 내 모유수유실 모습. /제공=청도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 수유시설 이용자 수는 전년에 비해 줄었지만 아이를 동반한 아빠도 이용할 수 있는 ‘가족수유실’ 비율이 늘어나고 필수물품 비치 등 전반적인 이용환경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인구보건협회와 함께 지난해 7~10월 실시한 ‘2020년 수유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실태조사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수유시설 관리로 쾌적하고 안전한 수유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유시설 검색 사이트에 등록된 시설 중 관리상태가 ‘매우 양호’한 시설을 제외한 1577곳과 2019년에 새로 설치된 148곳을 포함한 1725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용자 수는 직전 조사보다 줄었지만, 아이를 동반한 아빠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비율과 필수물품 비치율 등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용자 수가 11명 이상인 시설 비율은 13.1%로 직전 조사보다 12.5%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를 동반한 아빠도 이용할 수 있는 가족수유실은 1530곳으로 전체의 88.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8.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수유실 필수물품 설치 비율도 직전 조사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파 설치율은 97.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고, 손소독제는 89.3%로 같은기간 무려 38.1%포인트나 올랐다. 다만 기저귀 교환대(69.7%)와 탁자(52.2%)는 각각 3.0%, 4.3%포인트씩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설치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유실 내 물품의 청결 상태와 바닥 오염도는 깨끗하다는 비율이 94.8%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의 97%가 하루 1회 이상 관리되고 있었고, 하루 2회 이상 관리되는 시설도 77.8%에 달했다.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 공유해 지침 기준에 미달하는 곳은 ‘수유시설 관리 표준 지침’이 지켜질 수 있도록 관할 보건소 등에 지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최종균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 수유시설 관리 표준 지침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수유 환경을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모유 수유와 육아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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