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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관계자는 “4년 만의 승진이라 회사 내부에서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면서 “특히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지난해 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올라 사업 전반을 챙기기 어려운 만큼 조현상 부회장의 역할이 총괄사장 때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준 회장이 그룹의 큰 사업방향성을 잡고 조타수 역할을 한다면 조 부회장은 그룹 전반적 사업의 세세한 부분을 챙기면서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신소재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형제가 지주는 물론 효성의 핵심계열사에 대해서 유사한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조 부회장이 조현준 회장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을 12.21%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효성의 효자사업인 타이어코드는 물론 최근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탄소섬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계열사이기도 하다.
대신 조현준 회장은 조 부회장이 보유하지 않은 효성티앤씨의 지분 14.59%를 보유, 효성의 근간사업인 스판덱스 등 섬유쪽에 더 힘을 줄 전망이다.
효성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수출기업으로서 장기화된 코로나팬데믹으로 위축된 글로벌 시장,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등으로 어느 하나 예측할 수 없는 국제 경제상황에서 든든한 리더십이 필요했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조 부회장은 스케이터 출신다운 승부근성과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에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으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효성 삼형제 중 유일하게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사회생활을 다국적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에서 시작해 신사업 발굴과 인수합병 등에도 강하다. 효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전에는 전략본부에서 15년 넘게 일하며 효성의 효자사업인 타이어코드를 세계 1위의 반열에 올리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올해 효성은 수소경제 바람을 타고 탄소섬유 등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조 부회장은 오래 전부터 매년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 JEC 등에 참석해 효성의 탄소섬유 알리기에도 앞장 서 신소재 사업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