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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68% 축소 롯데케미칼, “올해 친환경·모빌리티 등 사업다각화로 수익성 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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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1. 02. 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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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실적발표…매출 12조2346억원, 영업이익 3533억원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대산공장 폭발사고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8%나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사고로 멈췄던 대산공장의 재가동과 함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2조2346억원, 영업이익 3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1%, 68.1%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순이익은 1854억원으로 75.5%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1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9.4%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2313억원과 972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 중 올레핀 사업부문은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 확대와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매출액 1조3473억원, 영업이익 88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로마틱 사업 부문은 원료 가격 강세와 제품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3907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냈다.

첨단소재사업은 비대면 추세와 자동차 산업 회복세로 가전·모빌리티 소재 실적이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8852억원, 영업이익은 827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도 4분기 매출 5237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미국 자회사 LC USA는 매출 1061억원, 영업손실 4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 허리케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동이 정지됐던 설비가 정상화하고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하면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비교적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거뒀지만 올해는 스페셜티와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와 대산공장 사고로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한해였다”면서 “롯데첨단소재(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를 통합하고 고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대산공장 복구 작업의 연내 완수 및 정상 가동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대 중점 과제도 발표했다.

우선 롯데케미칼은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자본시장에 적기에 대응하면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모든 역량을 ESG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ESG경영 본부를 신설하고 모든 조직의 IR을 ESG경영 관점에서 정립하기로 했다.

또한 롯데케미칼만의 장점을 살려 차별화된 그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친환경 사업 매출을 화학BU 차원에서 6조원, 롯데케미칼이 3조원을 맡는다. 또한 2030년까지 리사이클 제품 판매를 100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현재 리사이클 제품은 6만톤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를 2030년까지 100만톤으로 확대하는데, 구체적으로 rPET 36만 톤, ABS·PC·PP 등으로 26만 톤, 나머지 28만톤은 M&A나 전략적 제휴 등으로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술발전과 함께 고성장 중인 전기차 밸류체인에서의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이 시장의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용 ABS 등의 지속적인 판매 계획과 함께 화학 BU 차원에서 모빌리티 TF를 운영하며 새로운 사업분야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배터리 분리막 소재인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PE)의 예상 판매량은 1만톤으로 매출액 기준으로는 180억원”이라며 “이는 글로벌 시장의 10%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2025년에는 초고분자량 PE를 10만톤 판매해 매출액은 2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때의 시장 점유율은 30%가 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는 박막용 고분자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진단키트와 주사기용 의료용 PP 등 전략적 차별화 제품을 확대, 지속적인 제품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산공장 화재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안전환경을 ‘업의 본질’로 여기고 안전한 사업환경 구축에 3년간 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R&D와 M&A에도 나설 예정이지만 현재 확정적인 M&A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케미칼은 “올해는 세계 경제 회복 추세에 따라 경영 환경이 개선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친환경 경영 계획 ‘그린 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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