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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중독 발생건수 역대최저…식약처 “코로나19 이후 개인위생 실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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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02. 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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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식중독 발생 추이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식중독 환자수와 건수가 최근 10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민들이 손씻기 등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집단급식소 이용 환경이 변화하고 안전관리도 강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2020년 식중독 발생건수는 178건, 식중독 환자수는 인구 100만명당 53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2년 이래 가장 적은 환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식중독 발생과 비교할 때 발생건수는 52%, 환자수는 40% 수준이다.

시설별로는 학교 집단급식소에서의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수가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등교개학 연기, 원격수업 진행 등으로 학교 출석일수가 줄어든 게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시설은 ‘음식점’이었고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설은 ‘학교 외 집단급식소’였다. 지난 5년 평균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학교 집단급식소’의 환자수는 급감했다.

다만 음식점의 경우 지난해 103건의 식중독이 발생해 시설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으나 지난 5년 평균(210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환자수도 1870명에서 827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음식점 이용자 수의 감소, 음식점 관계자들의 위생 수준 향상, 음식점 등급제 지정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월별로 보면 통상 식중독이 집중 발생하는 여름철인 8~9월 식중독 발생이 안전관리 강화에 따라 크게 줄었다. 식중독이 집중 발생하는 시기임에도 6월 안산유치원 식중독 사고 후 7월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전수점검 및 집단급식소 설치, 운영자에 대한 과태료 상향 추진 등 식중독 관리 강화에 따라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원인균별로 보면 단체급식 사고의 주요 원인인 병원성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및 원충에 의한 식중독 발생건수와 환자수 모두 감소했다. 이 중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5년 평균 44건, 2097명에서 지난해 15건, 532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 역시 학교 집단급식소 식중독의 감소, 손씻기 확산, 손소독제의 사용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개인위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실천이 식중독 발생 역대최저 기록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실천을 강화하고,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전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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