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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무거운 상자 옮길 땐 플렉스리프트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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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02. 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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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택배 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해소 위한 보조기구
고용부·근로복지공단·삼인이엔지 공동개발…상용화 도입
삼인이엔지_플렉스리프트
하루에도 수백 번씩 무거운 중량의 상자를 옮기는 작업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을 앓아왔던 마트·택배노동자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삼인이엔지와 공동연구를 통해 마트·택배노동자의 중량물 이송을 보조하기 위한 진공흡착식 전동대차 타입의 ‘플렉스리프트’<사진>를 개발·상용화한다고 8일 밝혔다.

그간 대부분의 마트·택배노동자들은 중량물 이송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위험에 노출돼 왔다. 지난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주요 대형마트 노동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이 의심되는 노동자들이 56.3%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노동자는 6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역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받은 후 ‘상자 손잡이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이에 주요 대형마트 및 유통업체의 일부 자체 상품에 상자 손잡이가 적용됐으나 이물질 유입이나 제품 손상 가능성 등의 이유로 또다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된 플렉스리프트는 무거운 물품을 반복적으로 옮기는 대형마트와 택배 노동자를 위한 보조기구다. 노동자가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고 내릴 수 있도록 진공흡착 기술을 도입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운반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경량 전동대차를 활용해 기능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져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와 애프터서비스도 편리하다는 장점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배터리가 내장돼 전기·압축공기를 연결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추락방지 안전기술이 적용돼 근골격계 질환 예방뿐 아니라 중량물 취급 과정의 부상·사고 또한 예방할 수 있다.

플렉스리프트 공동개발에 참여한 근로복지공단은 조작방식이 간단한데다 작업속도도 빨라 마트·택배업계 외에 다른 산업현장에서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신개념 중량물 운송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순희 공단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으로 현안 사회문제를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 것”이라며 “플렉스리프트가 산업현장 노동자들의 작업 특성을 반영해 제품의 성능과 사용 효과성이 높아 향후 지속적인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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