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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솔루션 유증에 800억원 추가 베팅…친환경에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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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1. 02. 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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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주배정 유상증자 후 실권주 인수에도 참여의사 밝혀
(주)한화 "지분율 유지 및 투자수익 증대 기대"
한화 본사 전경
한화 본사
㈜한화가 한화솔루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후 실권주 인수에도 참여의사를 밝히며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한화의 미래사업 중 하나인 태양광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차기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승계작업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란 분석도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사업이 주도적으로 키워온 태양광 사업을 이끄는 계열사로, 최근 그린뉴딜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과 수소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위해 1조4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모회사인 ㈜한화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힘으로써 유상증자 흥행몰이의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는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진행하는 1조4000억원 규모(3141만4000주)의 유상증자에 기존 주주배당 참여로 인한 4184억원 출자에 더해 추후 발행되는 실권주 인수에도 약 8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기존 한화솔루션에 대한 보유지분율 37.2%(보통주 기준)에 따른 신주배정주식 931만8601주 외에 신주 1주당 최대 0.2주를 초과 청약하게 돼 총 1118만2321주를 취득하게 된다. 186만3720주가 늘어난 셈이다. 지분비율도 36%에서 36.98%까지 늘어난다.

(주)한화 측은 “우리사주조합 20% 우선 배정분이 들어가 기존 지분율에 따른 배정된 신주 전체를 취득해도 지분율이 기존 37.2%에 미치지 못해 실권주 인수에 나서며 지분율을 높일 계획”이면서 “또한 태양광·수소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투자 수익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00억원은 한화가 참여한 유상증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한화는 출자금 재원을 보유 현금 등을 활용하기로 했는데,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기준으로 ㈜한화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540억원이다. 보유현금과 출자금에 차이가 있다.

㈜한화가 무리해서까지 유상증자와 실주권 인수에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배경으로 재계는 김동관 사장의 태양광·수소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와 첫 대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끔으로써 경영능력을 높여 후계구도를 확실시 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모회사의 든든한 지원이야말로 사업에 대한 신뢰나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보통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는데,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밝힌 지난해 12월21일 4만6150원에서 9일 현재 5만3300원으로 7000원 정도 올랐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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