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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전년대비 2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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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02.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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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0년 육아휴직 이용 현황 발표
전체 육아휴직자 11.2만명…전년비 6.5%↑
남성육아휴직자 증가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만742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3.0%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017년 1만2042명, 2018년 1만7665명, 2019년 2만2297명 등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13.4%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져 지난해에는 24.5%로 나타났다. 전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

이처럼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 시행과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민간부문에서도 육아휴직제도는 빠르게 정착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민간부문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1만2040명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우선지원대상인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육아휴직자 수가 대기업에 비해 증가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는 5만9838명으로 전년대비 11.0% 늘어 대기업(1.8%)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중소기업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53.4%로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30인 이상 100인 미만 기업’의 육아휴직자 증가율이 13.1%로 가장 높았고, ‘10인 이상 30인 미만 기업’은 8.5%였다.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육아휴직자 증가율은 3.5%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평균 육아휴직 사용기간은 9.4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56.9%가 자녀 생후 6개월 이내에, 그다음으로 초등학교 입학기인 7~8세(14.2%)에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자 수는 1만4698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159.7%나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근로자가 165.5% 늘어 남성(120.9%)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자녀 연령별로는 2세 자녀를 대상으로 사용한 경우가 18.2%로 가장 높았고 7세와 8세가 각각 16.4%, 15.8%로 뒤를 이었다.

자녀 생후 6개월 이내에 육아휴직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돌봄수요가 높은 초등학교 입학기에는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많이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황보국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지난해에도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 확산과 ‘부부 동시 육아휴직 허용’ 등 제도개선으로 육아휴직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육아휴직제도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제도 안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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