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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수입식품 희비교차…타트체리 웃고 中김치·日맥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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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02. 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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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캘리포니아 체리 출시
지난해 5월 7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올해 처음 출하된 캘리포니아산 체리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수입식품 소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가공식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가공식품(정제·가공용 식품 원료 제외)은 과실·채소류 가공품, 김치, 맥주 순이었다고 밝혔다.

우선 과실·채소류 농축액 수입 중량은 2019년 27만5424톤에서 지난해 28만1222톤으로 2.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타트체리나 석류, 당근 등을 원료로 한 과실·채소류 농축액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타트체리의 경우 2019년 3톤에서 2020년 3349톤으로 무려 106배나 급증했다. 석류 역시 같은 기간 8631톤에서 1만4153톤, 당근은 3422톤에서 4874톤으로 각각 64%, 42% 증가했다. 덕분에 과·채 가공품은 김치와 맥주를 제치고 수입 가공식품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수입김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 지속적으로 수입량이 늘어났으나, 지난해에는 8.3% 감소한 28만1021톤으로 2위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식약처에 따르면 수입김치는 그간 중국에서 99.9% 수입돼 음식점 등에서 주로 사용됐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체급식 및 외식이 줄면서 수입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까지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다 일본정부의 반도체 부품 수입규제 조치 이후 2위를 밀렸던 수입맥주는 36만2027톤에서 27만9635톤으로 줄면서 한 단계 더 떨어졌다. 이는 수입맥주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본맥주가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데다 국산맥주가 그 공백을 잘 메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찾는 술 종류가 다양해지고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문화가 퍼져나간 점도 영향을 미친 것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와인 등 과실주 수입량은 2019년 5만3231톤에서 2020년 6만9413톤으로 3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음료, 조제커피 등을 포함하는 커피 수입량은 2019년과 2020년이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생산량은 수입량보다 34배 많았다. 커피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생산할 원료로 사용하는 원두 수입이 꾸준히 증가한 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커피 수입국은 브라질 21.3%, 베트남 19.6%, 콜롬비아 18.2%, 에티오피아 7.7%, 페루 5.6% 순으로 집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입식품의 다양한 동향 분석을 통해 수입증가 품목 검사를 강화하고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 위해 정보에 신속 대응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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