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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막지 못한 배움 열정…서울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666명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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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02. 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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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교육 졸업식서 축사하는 조희연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019년 2월 21일 서울 서초구 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854명의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서울시교육청
가난 때문에 기초교육도 받지 못했던 고령자 66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 만으로 초·중학교 학력인정서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2020학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성인 666명에게 학력인정서를 배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해 2019학년도까지 5603명이 졸업했다.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을 위한 이 프로그램은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것을 넘어 생활 속 문해 능력을 갖도록 가르친다. 과정을 다 마치면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학력 인정서를 수여한다.

2020학년도에는 55개 기관에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초등 444명, 중학 222명 등 총 666명이 학력인정서를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이수자 연령대는 60대가 39%, 70~80대가 56% 등으로, 60~80대의 장·노년층이 95%다.

특히 김덕실 씨(1931년생, 만 90세)는 올해 졸업생 중 최고령 만학도다. 90세가 넘는 고령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며 모범적인 학습 태도를 보여 학력인정서와 함께 우수 학습자에게 수여하는 교육감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학력인정서를 수여하는 명예졸업식을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이수자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을 고려해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각 문해교육기관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축하 인사가 담긴 서한문과 영상을 보낸다.

조 교육감은 “어떤 학생 못지않은 배움의 열정으로 열매를 맺으신 학습자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배우고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더 큰 배움의 기쁨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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